생활습관

코로나가 이 글을 싫어합니다

2022년 3월 11일


이 글은 오미크론이 경미하게 지나간다는 말만 듣고 큰 코 다친 다노 에디터가

죽다 살아난 과정에서 도움 되었던 것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오미크론 생각보다 아프다

근 10년간 가장 아프게 앓았습니다. 인후통부터 시작해서 두통, 콧물, 코막힘까지 세트로 찾아왔어요. 약을 먹어도 증세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하루 3번 먹는 약에만 의존하기보다 면역력을 끌어올려서 몸이 바이러스와 잘 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효과가 좋았던 것들을 다노블리들과 나눠볼게요. 시선 집중!

 

1. 물 마시기 (feat. 도라지 돌배 생강차)

 

가장 추천하고 강조하고 싶어 1번으로 꼽았습니다. 밤낮으로 무조건 무조건 물은 계속 끊임없이 들이켜야 해요. 코로나는 호흡기 바이러스이고 호흡기 안쪽이 건조할수록 바이러스가 더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목은 언제나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오미크론 대처 꿀팁 - 물 마시기

너무 뜨거운 온도의 물은 오히려 식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40~50도 사이의 뜨뜻한 물을 계속 마시면 좋아요. 집에 있던 도라지 돌배 생강차 (인후통에 좋은 3총사) 티백 을 한 팩 넣고 향균작용을 하는 밤꿀을 한스푼 타서 마셨는데, 티백 하나로 여러 번 우려 마실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2. 가습기 상시 가동

 

 코와 목 점막을 계속 촉촉하게 유지해주기 위해 가습기를 매 시간 풀가동했어요. 가습기를 켜고 잔 다음 날 부터 확실히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의 칼칼함과 코막힘이 훨씬 덜하더라구요.

* 가습기가 오염됐을 경우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오랫동안 묵혀뒀었다면 꼭 한 번 물통 청소는 꼼꼼히 해주세요.

 

3. 소금물 코세척, 가글

 

 

저처럼 코로나가 콧물/코막힘으로 온다면 매우 유용합니다. 한쪽 콧구멍에 0.9%(정제수 1리터에 9그램의 소금)의 소금물을 흘려보내서 다른 쪽 콧구멍으로 나오게 해 비강을 소금물로 씻어내는 방식이에요.

 

오미크론 극복, 코 세척의 정석

 

소금물 코세척법은 코로나에 걸리기 전에도 주변의 비염인들로부터 여러 번 추천받은 방법이지만 (저희 어머니는 평상시에도 매일 아침 코 세척을 하신지 2년 째, 달고 살던 환절기 감기가 발길을 끊었답니다) 코에 물 들어가는 것에 공포감이 있고 번거로워서 여태 코 세척기를 안 사고 버티다가, 이번에 코가 너무 간지럽고 얼얼해서 약국에서 코 세척기를 사다가 해봤는데 꽤나 시원하고 개운함이 지속되더리구요.

 

동봉되어있는 코세정 분말(이라고 하지만 사실 소금입니다)을 용기에 붓고 점선만큼 정수기 물을 부은 후 용기 입구를 한쪽 콧구멍에 대고 입으로 아~ 소리를 내면서 물을 주입하면 다른 한쪽 콧구멍으로 물이 나옵니다. 입으로 소리를 내야만 물이 귀로 흘러들어 가지 않아요. 그냥 집에 있는 소금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소금 용액 농도를 잘못 맞추면 코가 매워지기 때문에 딱 정량에 맞게 만들 수 있도록 되어있어 편리하고 사용법도 굉장히 간편했습니다.

 

4. 충분한 잠: 눈 핫팩

 

증상이 심할 때는 코 안 쪽뿐 아니라 코와 연결된 귀, 눈 주변도 맵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니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웠어요. 눈을 좀 따뜻하게 해 주면 나을까 싶어서 눈 핫팩을 써봤는데 일시적이긴 하더라도 온열감을 줘서 눈 주위 근육 긴장감을 풀고 잠이 드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핫팩을 한 상태에서 눈 주변을 따라 손가락으로 지그시 마사지를 해도 시원합니다. 눈, 귀 주변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영상도 하나 투척해 봅니다.

오미크론 극복, 초간단 얼굴 마사지

 

5. 두통 완화: 후두부 마사지 (feat. 요가링)

 

  머리 옆과 뒤통수에 딱 붙어 졸졸 따라다니는 두통이 얼마나 성가신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테지요.


 두통이 있을 때마다 매 번 너무나도 큰 도움받고 있는 요가링 마사지는 꼭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동작은 머리가 바로 시원해집니다. 후두하근을 풀어주면서 얼굴 전체의 혈행이 개선되다 보니 코가 뚫리는 효과도 있고요.

오미크론 극복, 요가링 마사지

 

6. 시간과 휴식이 최고의 명약

 

 이렇게 그럭저럭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비교적 빠르게 증상이 완화되었습니다. 그래도 3일은 꼬박 앓았네요. 코로나도 어찌 됐건 감기 바이러스고, 몸이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때까지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약은 그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조금 경감시켜줄 뿐, 문제의 근본적 원인인 ‘면역 강화’를 해결하진 못해요.

오미크론 대처 꿀팁 - 휴식이 정답

 게다가 콧물, 기침, 재채기도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니 무작정 약으로 억눌러야 할 것으로만 보는 것도 무리가 있어요. '감기는 약 먹어도 1주일, 안 먹어도 1주일'이라는 말처럼, 코로나에 걸렸다면 최소한 4일은 넉넉히 잡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혹시 지금 오미크론 확진이 되어 생각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다노블리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